13211552223_61200020.jpg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과 함께 독립운동에 참여해 '34번째 민족대표'로 불리는 외국인이 있다. 바로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다.

애국지사로 잘 알려진 스코필드 박사는 의료 선교사였음에도 한국교회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스코필드 선교사 서거 4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처음으로 공식추모 행사를 열었다.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는 석호필이란 한국명을 지닌 외국인 애국지사가 안장돼 있다.

애국지사 석호필의 본명은 프랭크 스코필드로 1916년 캐나다 장로교 선교사로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스코필드 선교사는 1919년 3.1운동 당시민족대표 33인에게 국제 정세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제암리사건과 수촌리사건을 기록해 국제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이듬해인 1920년 일제의 압력으로 캐나다로 돌아간 스코필드 선교사는 이후에도 언론기고와 강연 등을 통해 한국의 현실을 세계에 알렸고, 해방 후 다시 한국에 돌아와 서울대와 연세대, 중앙대 등에서 인재를 양성하다 1970년 4월 12일 소천했다.

평생 한국을 사랑한 스코필드 선교사는 외국인 애국지사로 일반에 잘 알려졌지만 정작 한국교회는 그를 주목하지 못했다.

평택대학교 김문기 교수는 "스코필드 선교사가 기존 교단과 연계하지 않고, 독자적인 선교활동을 벌였기 때문에 교단 중심의 선교사역을 기억하는 한국교회에 잘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스코필드 선교사가 한국땅에 묻힌지 40년만에 처음으로 한국교회 차원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다.

한기총과 캐나다 스코필드박사 추모재단이 지난 12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마련한 스코필드박사 추모 40주년 기념행사에는 방지일 김삼환 목사와 정운찬 총리 등 각계인사들이 참석해 한국을 사랑한 고인의 삶을 기렸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의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바친 스코필드 선교사의 정신을 한국교회가 온전히 본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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